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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성
창녕 읍내 동쪽에 솟아 있는 표고 739m의 바위산이 화왕산 위에 축조되어 있다. 이 성은 남북 두 봉우리를 포함하여 둘레가 2,600m의 석성으로 화왕산성이라고도 쓰는데 성을 처음 쌓은 연 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시대 이전으로 소급되며 가야의 산성 으로 생각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창녕의 진산으로 기록되어 있는 사실과 창녕 뿐만 아니라 영산, 현풍을 포용하는 성이라는 점에서 군사적 의미가 큰 매우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지에 있었던 산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200년간 계속된 평화 속에서는 거의 실용가치를 잃어 버리게 되어 옛 성으로 기억되고 말았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순식간에 대로를 따라 북상하게 되자 화왕산성의 군사적 이용이 새로이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병 근거지가 바로 화왕산성이었다.
곽재우 장군이 이 성을 거 점으로 하여 왜군이 진주를 통해 운봉으로 진출하려한 길을 차단 하고, 왜군의 경상남도 침입을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이 화왕 산성의 지세에 힘입은 바 컸다.
그 밖에도 화왕산성의 지리적 이 점은 임진왜란 중 이 성에 근거하였던 밀양부사 이영이 수성장으 로 있었을 당시 부산에 있었던 왜적의 진영에 돌진하여 사납게 부수거나 야격을 가하거나 혹은 미격하여 왜군의 목을 벤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