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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정리 동삼층 석탑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에 있는 동삼층석탑은 통일 신라시대의 삼층석탑으로 높이가 5.75m로 2중기단 위에 세워진 방형탑으로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탑의 형태이다.
하층기단은 지대석과 면석을 단일석으로 다듬은 4배의 석재로 조성하였는데 각 면에는 우주와 탱주 2주씩을 양각하였다. 그 위에 5매의 판석으로 된 갑석을 얹었는데 갑석의 윗면에는 2단의 모난 굄을 조각하여 상층기단을 받치게 하였다. 상층기단의 면석은 4매의 판석을 세우고 그 위에 역시 판석 4매로 짠 갑석을 얹었다.
면석에는 우주와 탱주 2주씩을 모각하였으며, 갑석의 하면에 부연과, 상면에 2단의 모난 괴임을 조각하여 탑신을 받치게 하였다. 탑신부는 각층마다 옥신과 옥개의 별석으로 만든 것인데 2층부터는 크기가 적당한 비율로 줄어들어 비례가 아름답고 안정감도 충분하다.
옥신에는 알맞은 넓이의 우주를 모각하였을 뿐 아니라, 옥개는 수평을 이룬 처마를 중심으로 아래의 5단 받침과 위의 부드러운 곡선이 대조되어 단정하고 명쾌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옥개석의 상면은 2단의 모난 굄으로 상층의 옥신을 받치고 있고, 처마의 네 귀에는 풍경을 달았던 구멍이 남아 있다.
상륜부는 완전히 상실되었으나. 3층 옥개석 상면에는 지름과 깊이가 각각 13.5㎝의 찰주공이 마련되어 있다. 이 탑은 기단과 탑신의 균형이 알맞고 탑신이 단정하고 명쾌하며 석재의 가공 또한 예리·정제하여 경주 불국사삼층석탑에 비길만한 명탑의 하나이다.
1965년 해체 보수시에 3층 옥신석의 방형사리에서 청동잔형사리용기, 담황색유리제사리명, 오색구슬 9개, 유리제 원형소품 1개 등이 발견되었다. 또 하층기단의 이름은 전하지 않으며, 절터는 일찍부터 인가가 들어서서 다른 유물도 남은 것이 전무하다.
그러나 이 지방은 일찍이 진흥왕 때부터 신라의 정치 군사상의 요지가 되었으므로 이와같은 불교의 문화유산이 남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 탑을 술정리동탑이라 함은 같은 절터에 쌍탑이 있는 것이 아니고 술정리 구역안에 2기의 석탑이 있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며, 서탑은 여기에서 서쪽으로 1㎞가량 떨어진 절터에 있는 석탑이다